버스 팩터(Bus Factor)란 무엇일까? 회사 핵심인재가 버스에 치인다면?



버스팩터(Bus factor)란 용어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회사의 핵심 업무를 맡아서 하는 사람이 딱 한 사람있습니다. 이 업무는 다른 사람들은 하지 못합니다. 이 사람이 길을 가다가 버스에 치였습니다. 그래서 더 이상 업무를 못하게 되었고 인수인계도 못하게 되었습니다. 뒤졌거든요...  이 사람은 자기 업무를 문서화 하지도 않았고 팀에 공유를 하지도 않았습니다.그래서 그 회사는 그 핵심 업무를 못해서 망했습니다. 이때 버스지수(bus factor)는 1입니다. 

회사에서 소프트웨어 코어를 개발하는 사람이 5명 있다면 이때 버스팩터는 5입니다. 5명이 동시에 버스에 치이면 업무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용어나 정의, 개념은 사용하는 사람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꼭 버스에 치이는 경우만 해당하는 것은 아닙니다...  휴가를 갈 수도 있고, 이직을 할 수도 있고, 잠수를 탈수도 있고, 추노를 하는 등의 경우도 해당됩니다. 

회사는 중요업무를 담당하는 중요인재들의 변수를 고려해야 합니다. 이들의 부재시에도 회사가 돌아갈 수 있게 중요 인재들의 업무를 문서화, 코드관리, 누구든 이해할 수 있는 주석 가이드라인 등이 있어야하고, 새로운 사람이 와도 업무를 잘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으면 좋습니다. 체계화된 IT기업일수록 언제든 신규 인원이 금방 적응해서 업무를 할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나 아니면 회사가 안 돌아가'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 없을수록 회사는 안전합니다. 실제 좋은 IT기업은 직원이 당일에 짐싸고 'I quit!' 하면서 나가도 전혀 타격이 없습니다. 만약 직원이 나가면서 '도비 이즈 프리' 를 외치고 회사에 이상한 짓을 하면 고소미를 먹이면 됩니다. 

버스 팩터는 유머스러우면서 아주 중요한 개념/용어라고 생각합니다. 제 경험상 중소 IT 기업들이 고려했으면 하는 부분입니다.

- The End -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