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er(우버) 에서 한국인 개발자로 활약 중인 지영재님 인터뷰(interview)

 IT 기술의 선두주자 Uber에서 개발자로 일하고 있는 지영재님을 인터뷰했습니다.  외국에서 일하고 싶은 개발자나 개발자로 일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어떤 계기로 미국에서 개발자 생활을 하게 됐나염?

대학교 때 가족여행을 미국으로 하게 됐는데 그 때 막연하게 미국에서 한 번 일해보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었던거 같아요.

제가 대학 전에 영어를 정말 싫어했고 대학 가면서 이제 그 지옥에서 벗어 났구나 했는데...

실제로 대학 전산 전공을 하면서 대부분의 컴퓨터 과학 기술들이 영어권에서 만들어지고 문서들이 제공되는 걸 보고 아 영어는 그냥 피할 수 없겠구나 하고 그 때부터 열심히 영어 독학을 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처음 미국오게 된 거는 대학 졸업 직 후 "Forever 21" 인턴으로 IT 부서에 취업하게 되었었는데 생각과는 달리 대부분 한국인들과 일하면서 조금 일찍 돌아가려고 했었어요. 근데 그 당시에 친하게 지내던 현지 친구들이 추천을 해줘서 미국 회사랑 일을 하게 되었고 그 후로 쭉 미국에서 일하게 되었어요.


>>> 미국 개발자와 한국 개발자의 업무 방식, 스타일 등 다른 점이 있나요?

사실 이런 질문 받을때마다 조금 난감한게 제가 한국에서는 병특으로 중소기업에서 3년 정도 일했던 경험밖에 없어서 제대로 비교가 될지 모르겠네요. 제 경험에 비추어 보자면.. 일단은 눈치를 안봐요. 뭐 팀마다 다르다고는 하는데 대부분 칼퇴근이 가능하구요. 어디서 어떻게 일하는지 보다는 얼마나 일을 해내느냐가 상대적으로 더 중요하다고 보여지네요. 그리고 대부분 회의들이 짧고 필요한 얘기만 한 후 빨리빨리 끝내요. 근데 한국에서는 뭔가 불필요한 회의를 많이 하고 사장님 이사님의 훈화 말씀을 많이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많은 IT 기업들은 unlimited vacation policy 무제한 휴가 정책을 가지고 있는데 저는 뭔가 30년 한국에서 눈치보기가 몸에 배서 그런지 잘 못쓰겠더라고요? 근데 다른 친구들은 휴가를 정말 많이 쓰더라고요. 중국이나 인도는 일년에 한번 한달정도 가기도 하고, 자기가 좋아하는 페스티발 생기면 일주일씩 빼고 가고요. 맘만 먹으면 정말 자주 쉴 수 있을 것 같아요.


>>> 미국에서 개발자로 일할 때 장점?

저는 운이 정말 좋아서 실리콘 벨리에서 3년 일한 경험이 있는데 그 경험이 참 소중한 것 같아요. 네트워킹 하면서 사람들 만나면 참 열정이 넘치고 회사가 많으니까 정말 내가 믿는 비전에 맞춰서 회사를 찾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것 같아요.

요즘 개발자가 전 세계적으로 부족한 만큼 개발자로 산다는건 참 안정적이지 않나 싶은 생각도 드네요. 물론 다른 직업과 상대적으로 봤을때요.

그리고 미국과 한국을 비교하자면 일단 생활속에서 영어를 쓰면서 영어가 많이 느니까 그 영어 실력으로 또 원문을 더 쉽고 편하게 보게 된다는 점? 그래서 새로운 신기술이 나왔을때 조금 덜 거부감을 느낀다 정도도 장점이면 장점이겠네요.


>>> Uber는 어떤곳?

우버는 아주 큰 기업이 되었음에도 내부적으로는 StartUp 같은 속도와 마인드셋을 유지 한 좋은 회사인 것 같아요. 비지니스 모델도 다양하게 가지고 있어서 원한다면 팀을 옮기면서 다양한 프러덕트에 일해볼 수 도 있구요. 글로벌 기업이다 보니 상황만 맞으면 전 세계 우버 엔지니어링 오피스가 있는 다른 나라로 가서 일할 수 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 Uber에서 어떤 일?

저는 우버 SAFETY 팀에서 Senior Software engineer 로 일하고 있구요. 우버 플랫폼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Transportation 플랫폼으로 만들기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어떤 언어, 스택, 라이브러리, 프레임워크를 사용하시나요?

저는 풀스택이지만 Frontend 를 선호하기 때문에 Javascript 가 메인이구요. 스택은 Nodejs, FusionJS (우버 오픈소스), React, Redux 정도가 되겠네요. 백엔드는 요즘 golang 으로 통일되는 느낌이네요.


>>> 향후 전망 좋거나, 잘 나가거나, 오래 살아 남을 것 같은 그런 기술/언어/라이브러리/프레임워크추천할 만한 거 있나요?

Firebase, Graphql, Flutter 추천합니다 :)


>>> 개발자의 삶에서 어떤 점이 만족?

개발자의 기술과 몸값이 비싸기 때문에 혼자 어떤 사업이든 큰 투자없이(?) 시작이 가능하다는 점이 있겠네요. 다른 사람들은 개발자를 구해서 돈을 태우면서 해야하는 반면 개발자는 여가시간을 투자해서 사업을 꾸릴 수 있다는거 참 큰 장점인 것 같아요.


>>> 개발자 삶에서 어떤 점이 불만족?

개발이 너무 재미있다 보니 밤낮없이 매일 컴퓨터만 하게 된다는 점? 그래서 건강을 잘 챙기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 후배 개발자들에게 해줄 조언 (인생/업무/기타 등등 아무조언)

취업을 준비한다면 오픈소스 contribution 이 직방입니다.

영어를 실무용으로 준비한다면 영어로된 개발 강좌를 선택해서 계속해서 흉내내서 말해보세요.

사이드 프로젝트를 항상 하시고 거기에는 항상 새로운 기술을 적용해 보세요.

의외로 해외 취업에 영어는 크게 중요하지 않아요. 영어를 완벽하게 못해도 제대로 된 단어면 나열하여 내 생각을 전달하려는 노력만 한다면 충분하구요. 오히려 개발실력이 정말 중요해요.


>>> 본인의 경험을 미루어 보아 개발자가 가져야 할 자질/역량/태도는?

새로운 기술을 사용해보고 그 느낌을 익히는 것. 각각 기술의 장점을 알고 필요한 순간에 배워서 사용할 수 있는 것.

궁금함이 많아야 한다는 것. '이미 좋은 기술이 많이 있는데 새로운 기술은 끊임없이 나오지?' '그 기술은 왜 만들어졌을까?' 하는 궁금증이 있다면 좋은 개발자가 될 자질이 풍부한 것 같아요.


>>> 취미는?  

목공, 물고기 브리딩, 3D 프린트


>>> 앞으로의 계획?

aquadesk.com 사업 진행  


>>> 기타 하고 싶은 말?

화이팅... ?


* 시간내서 인터뷰에 응해 주신 영재님에겐 보상으로 제 마음을 드립니다~~ 하트 뿅뿅! (저는 학교 후배 부려먹는 나쁜 선배 ㅋㅋ)
** aquadesk.com 시간내서 방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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